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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배뚱 지구 반바퀴/Prologue

[D-1] 마지막 집밥만찬 그리고 출발준비!!



막상 출발일이 다가오니까 조금씩 실감이 나면서 떨려오기 시작한다.

여행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그리고 긴장감으로 뒤숭숭한 기분.. 그동안 준비를 많이 못해 마지막날까지 정신이 없다.

엄마 아빠와 같이 아침식사를 하고,
국제면허증을 만들고,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남편은 미용실을 가고, 아직 채 못산 물품 구입을 위해 다이소도 들린다.

면허증 만들러 가면서 여권을 두고가 다시 집에 왔다 가면서 허둥지둥; 인도비자 만들러 가는날도 똑같은 실수를 했는데.. 
여권은 목숨처럼 잘 챙기고 다녀야겠다며 다시 한 번 다짐한다ㅠㅜ


[ 국제면허증 발급 정보 ]

* 준비물
사진 2매(3*5), 여권, 면허증

* 발급비용 : 8,500원

* 발급절차는 생각보다 간단! 서류 접수 후 10분 정도면  당일에 찾아서 갈 수 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본격적인 짐싸기에 돌입! 




6개월 동안 필요한 것들을 생각하다보니 자꾸만 이것저것 짐이 하나씩 추가된다.. 
남을 거라고 생각했던 가방의 공간을 꽉꽉 채우고
첫 비행기인 비엣젯 항공의 수화물 무게 15KG을 두 배낭다 딱 맞추고 짐싸기를 마무리.

"여보!! 우리 진짜 이 배낭 지고 여행 다닐 수 있는 거겠지..^^;;" 



   # 회색을 거부한 남편의 취향으로 쌍둥이 같은 느낌의 두 배낭ㅋㅋㅋ




그리고 저녁은 여행 전 마지막 만찬 느낌으로 평범하기 그지없지만 한동안은 못먹을 소박한 한식 집밥.
제육볶음을 열심히 만들다 생각해보니 이제 부터 반 년 간은 주방에 들어설 일이 거의 없겠구나 싶었다..
주부의 역할은 잠시떠나 남편과 나 둘다 떠돌이 여행자 모드이니까.. 
내가 지은 밥이 그리운 날도 있겠지?... 



한식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의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위해 건배~


  
   # '싸우지 말 것. 화내지 말 것. 어딜가나 꼭 붙어 다닐 것. '서로서로 다짐을 하며 즐거운 여행을 위해 건배! 



그리고 자정이 훌쩍 넘어서까지 못다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조금은 부족하고 정신없지만 이렇게 우리의 여행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