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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레시피/Movie

[치코와 리타] 눈보다 귀가 즐거운 영화!

몇 주전 본 치코와 리타에 관한 짧은 글을 끄적인다.
영화가 너무 좋아서 어떤 형태로든 그 때의 감동을 남겨두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블로그에 기록해둔다.


매우 간만에 광화문 씨네큐브
에서 치코와 리타를 봤다.
그것도 주말이나 휴일이 아닌 평일 저녁에 친구를 만나 정말 오래간만에 본 영화였다.

씨네큐브에서 영화를 볼때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
다른 곳에서는 잘 상영하지 않은 귀한영화(?)들을 볼 수 있어서 좋고,
멀리서부터 보이는 조형물도 반갑다. (웹서핑을 통해서 안 사실인데 이 조형물의 이름은 '해머링 맨(Hammering 
Man)' 이라고 한다.) 멀티플렉스 특유의 번잡스러움 없이 여유롭게 영화관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다.

치코와 리타는 기대 만큼이나 아니 기대 보다도 훨씬 더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눈보다 귀가 즐거운 영화!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여주인공과 끝내주는 피아노 실력을 가진 남주인공의 러브 스토리.
3D 영화가 판치는 요즘 보기 드믄 2D(?) 형식의 애니메이션이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OST 덕분에 시작부터 끝까지  초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특히 익히 들어던 것처럼 재즈도 잘 모르고, 음악적 감각도 그리 뛰어나지 않은 평범한 내가 들어도 마음을 끌릴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노래와 연주들이 영화 내내 넘쳐났다. 영화를 보고 돌아온 후,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OST 전곡을 다운받아 듣고있다. 들으면 들을 수록 참 좋다!!! 영화에 대한 여운과 재즈에 대한 관심이 한 동안은 갈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플러스로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몇 가지 단상들..
#. 대학교 시절 어느 교양 시간에 교수님이 보여주셨던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장면 장면들.
#. 쿠바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강한 끌림.
#. OST가 정말 좋은 영화는 선택에 후회가 없다는 사실! 원스가 그러했듯이.
#. 무엇이 인생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줄까에 대한 어김없는 고민! 리타가 그러했듯이.
 
 

   치코와 리타 공식 트레일러
영화의 매력을 다 담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좋은 치코와 리타 공식 트레일러!
12초 부터  나오는 [ Sabor A Mi ] OST에 홀딱 반했다. 여자 보컬의 목소리엔 사람을 홀리는 매력과 마력이 있다.





   치코와 리타 영화정보 
치코와 리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