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성레시피/Movie

[아메리칸 허슬] 헐리웃 탑배우들의 연기 대격돌.




다크나이트의 히어로 '크리스찬 베일'

리미트리스의 매력남 '브래들리 쿠퍼' 

마법에 걸린 사랑의 귀여운 공주님 '에이미 아담스' 

어벤져스의 호크아이 '제레미 러너'

그리고 헝거게임으로 낯익은 처자인 '제니퍼 로렌스'까지...


어떤 내용인지 아무런 정보없이 주말 극장 나들이를 위해 선택한 영화!

나오는 배우들의 면면만 보고 구미가 확 당겼다.


포스터를 보고 든 첫인상은 화려한 배우들의 호탕한 사기극인 오션스일레븐 정도의 느낌이려니 했다.

눈요기 실컷 할 수 있는 잘빠진 킬링타임용 영화랄까...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1970년대 실화를 바탕으로한 사기꾼들의 이야기이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등쳐먹으며 살아가는 허접한 사기꾼. 배 나오고 머리는 벗겨졌음에도 자신감 넘치는 허풍쟁이 '어빙'(크리스찬 베일)과 다른 인생을 살기위해 새로 찾은 도시에서 어빙을 만나고 그의 연인이자 최고의 사기꾼 커플이 된 '시드니'(에이미 아담스). 


이 삼류 사기꾼 커플을 이용해 거물급 정치인과 마피아를 잡아들이고자 의욕에 넘치는 대책없는 FBI 직원 '리치'(브래들리 쿠퍼). 이들 작전에 말려들어가는 뉴저지주의 정치인 '카마인'(제레미 러너). 

때론 싸이코이지만 거부 할 수 없는 매력의 속수무책 어빙의 아내 '로잘린'(제니퍼 로렌스). 


이들 다섯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가고 그 안에서 꼬여가는 사건을 통해 주인공들의 심리와 상황들을 유머와 긴장감 있게 끌고 가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배우들의 놀라운 외모 변신과 함께 누구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신들린 연기력도 완소. 특히 크리스찬 베일의 외모변신은 대박!!!!!! 





맹꽁이배에 허전한 머리숱! 영락없는 상아저씨 자태의 이 남자가 정녕... 

섹시하고 지적였던 다크나이트의 그 크리스찬 베일...??ㅋㅋㅋ




훤 한 속알머리를 주변 머리로 감추며 오랜시간 공들여 머리 매무새에 신경쓰는 어빙!

화장실에서 셀프로 루프를 말아 곱슬곱슬 빠글이 머리를 유지하는 리치!

이 둘의 머리도, 머리로 티격태격 하는 둘의 모습도 유머뽀인트!!!



더불어 두 여배우들의 캐릭터를 적절히 드러내는 패션을 보는 재미 또한 나름 쏠쏠했다.


과감한 클리비즈룩과 미니스커트나 확 파인 트임으로 다리를 훤히 내놓는 섹시룩으로

스마트하고 매혹적이지만 어딘가 불안정한 사기꾼을 연기한 '시드니'.


쟁쟁한 주인공들 중에서도 매력이 유독 돋보이던 '로잘린'.

외모의 씽크도 잘 어울리고 제니퍼 로렌스는 나이가 어린 처자로 알고 있는데 연기도 찰지게 참 잘한다.

우리나라에서 이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왠지 예지원씨가 하면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




 




전체적으로는  사실 첫인상처럼 무언가 헐리우드 특유의 영화처럼 매끈하고 잘 빠지고 볼거리가 많은 영화는 아니었다. 왠지 한국 관객들에겐 그다지 큰 사랑을 못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But 캐릭터가 풍성하고 배우들 개개인의 연기력과 서로의 호흡이 좋기 때문에 그리고 곳곳의 유머 코드 덕분에 재미있고 나름 즐길 거리가 많은 영화였음. 



- The end -




  아메리칸 허슬 영화정보


아메리칸 허슬



  아메리칸 허슬 예고편





+ 야후 무비에서 만든 레고 버전 아메리칸 허슬 포스터. 

레고의 개성과 함께 캐릭터의 특징이 재미있게 잘 표현되어 있는 듯. 이런 재미있는 패러디는 언제든 굿!